'주 1회' 이상 콜라 마시는 성인, '이 병' 위험 높아진다 [건강!톡]

입력 2021-11-08 10:27   수정 2021-11-08 13:13


탄산음료를 많이 섭취하면 성인 아토피 피부염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인 아토피 유병률은 3%를 약간 웃돌았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신한대 식품조리과학부 김지명 교수팀이 2015∼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성인 5,931명의 대상으로 성인 아토피와 탄산음료 섭취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 탄산음료 섭취와 성인 아토피 피부염 진단 및 현재 유병과의 관련성: 국민건강영양조사 (2015-2016년) 자료를 바탕으로)는 한국영양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실렸다.

이 연구에서 우리나라 성인의 3.3%가 성인 아토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아토피 증상이 있는 환자(129명)가 무증상 환자(64명)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성인 아토피 진단을 받은 성인의 하루 평균 탄산음료 섭취량은 56.9㎖로, 아토피가 없는 성인(31.4㎖)보다 거의 두 배 많았다. ‘하루에 0.5회 제공량 이상 탄산음료를 섭취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아토피 환자에서 25.5%로, 4명 중 1명꼴이었다. 아토피가 없는 성인은 10명 중 1명만 하루 0.5회 제공량 이상 탄산음료를 마셨다.

탄산음료를 주(週) 1회 이상 섭취하는 비율도 아토피 환자(45.2%)가 아토피가 없는 성인(29.1%)보다 월등히 높았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성인 아토피 환자의 영양 불균형과 탄산음료 섭취량이 많았으며, 성인의 현재 아토피 유병 위험이 탄산음료 섭취량과 관련성이 있었다”며 “탄산음료 섭취 제한을 성인 아토피 환자의 증상 관리방안 중 하나로 제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탄산음료가 아토피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탄산음료 섭취를 통한 식품첨가물이나 당류 섭취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황산염 등 방부 목적으로 쓰이는 식품첨가물은 천식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며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식품첨가물이 든 음료는 아토피 발생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임신 중에 탄산음료를 마시면 자녀의 알레르기성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탄산음료는 다량의 당류를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염증반응을 촉진할 수 있다”며 “당류의 과잉섭취와 아토피 발생의 연관성도 의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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