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08일 11:4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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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품 검사장비 제조기업 바이옵트로는 지난 3~4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7500~8500원) 하단인 7500원으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외 360개 기관이 참여해 단순경쟁률 205 대 1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75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611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바이옵트로의 장비 기술과 차별화된 제품 제조 역량, 독보적인 수익 창출 역량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며 “최근 다소 약화된 주식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회사 측과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옵트로는 인쇄회로기판(PCB)에 아무런 부품이 부착되지 않은 순수한 상태의 기판(BBT)을 검사하는 장비를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다. 일본 기업의 의존도가 높았던 BBT 장비의 핵심 기술력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글로벌 PCB 제조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한 덕분에 실적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61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 1분기는 매출 61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올렸다.
김완수 대표이사는 "최근 초정밀, 고사양,등 고도화된 PCB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PCB 검사장비인 BBT 장비도 고성능이 요구되고 있다"며 "상장으로 조달한 공모자금으로 BBT 생산설비를 확대하고 우수한 인력 채용을 통해 글로벌 검사·측정장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옵트로는 오는 9~10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청약은 한국투자증권에서 할 수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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