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전문 배우 김희라가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8일 방송되는 TV조선에 출연한 김희라에 대해 MC 조영구는 지난해 갑작스럽게 소식이 끊겼다고 언급했다.
김희라는 “작년 5월 유방암 2기를 선고받았다”라며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항암 치료 18번, 방사선 치료 33번을 견디고 후유증으로 전신의 모든 털이 빠져 우울감에 시달렸다면서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암 치료 후 재발 없이 건강하게 생활 중이라는 김희라는 “무엇보다 만성 염증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라며 근황을 공개했다.
실제로 만성 염증은 체내에 잠복해 있다가 전신으로 퍼져 신경과 미세혈관을 훼손해 심혈관질환과 비만, 치매, 심지어 암 발병부터 전이, 재발에도 영향을 미친다.
김태균 가정의학과 전문의도 “체내 만성 염증 증가 시 암 발병률이 남성은 38%, 여성은 29%나 증가한다”라고 덧붙이며 만성 염증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희라의 보금자리도 공개될 예정이다. 거실 벽면에는 김희라의 37년 연기 인생을 엿볼 수 있는 사진들이 걸려 있어 시선을 끌었다.
침실에는 그녀가 유방암 투병 당시 사용한 가발이 여전히 있었는데, 이를 보며 김희라는 10여 년 전 이혼해 홀로 암과 싸울 수밖에 없었던 속사정을 털어놓으며 한동안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서 암 후유증을 극복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만성 염증 타파 비법’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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