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크리에이터들의 협업을 위한 작업공간 공유 플랫폼 ‘핏자’

입력 2021-11-08 19:56   수정 2021-11-08 19:57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하하호호그룹은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크리에이티브 그룹이다. 김경호 대표(30)가 올해 6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디자인적 사고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회사”라며 “유쾌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크리에이티브 그룹으로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즐겁게 작업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하하호호그룹은 크리에이터들의 협업을 위한 작업공간 공유 플랫폼 ‘핏자’를 개발했다. “전 세계의 사람들은 피자의 원래 형태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춰 새로운 토핑을 올리며 피자를 재정의하죠. 이처럼 피자는 특정한 형태를 고집하지 않고 다양성과 풍부함을 갖고 있습니다. 피자에서 영감을 받아 누구나 자유롭게 협업할 수 있는 협업 문화를 만들기 위한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랜 기간 프리랜서로 활동해오면서 예술인, 프리랜서들이 혼자 독립해서 창작 활동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원인 중 하나가 독자적인 작업공간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대다수 예술인들은 작업실을 함께 쓰고, 프리랜서들은 공유 오피스 또는 카페, 집에서 작업을 합니다. 1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리랜서에게는 임대료가 높은 오피스를 구하는 것은 어렵죠. 공유 오피스 또한 부담될 수 있는 가격입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공유 숙박 서비스처럼 작업공간도 공유하는 서비스입니다.”

김 대표는 핏자를 통해 작업공간을 공유하는 문화가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개인과 개인을 연결해 공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은 함께 공간을 공유하면서 정보도 나누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하호호그룹은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중요시하고 있다. 실제 앱 서비스 내에 커뮤니티 기능을 활용해 공간과 연결될 수 있는 협업 문화를 지속해서 제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사람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며 “핏자는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하호호그룹은 네이버 카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서비스 홍보 콘텐츠를 노출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플랫폼이 현재 최소기능제품(MVP) 단계까지 왔다”며 “크리에이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6월
주요사업 : 디자인, 플랫폼 서비스
성과 : 중소기업벤처 창업진흥원 예비창업패키지 소셜벤처 분야 선정, 경기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 아이디어 개발지원(BM) 선정, 서울시 영등포 경인로 주변 도시재생센터 어반메이커문래 우수 아이디어 수상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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