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이 부동산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52시간 근무제가 확산되고 개인의 삶을 중시하면서 워라밸이 가능한 도심 오피스텔이 인기다.
직주근접형 도심 오피스텔 가격이 오르고 거래량도 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9월 24일까지 서울과 경기지역 오피스텔 매매건수는 2만827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0.43%으로 올 들어 가장 높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도심에서 오피스텔 공급이 잇따라 관심이다. 신영건설이 이달 하순에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493의1 일대에서 주거형 오피스텔인 '답십리역 지웰에스테이트'(조감도)를 내놓는다. 지하 6층~지상 20층 1개 동, 총 144실 규모다. 신혼부부 및 30~40대가 선호하는 전용 59㎡로 이뤄진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4번 출구와 인접해 있는 게 매력이다. 답십리역을 이용하면 선릉역까지 21분, 광화문역 17분이면 오갈 수 있다. 홈플러스 동대문점, 청량리 롯데백화점, 병·의원, 은행, 관공서 등이 가깝다. 10분 거리의 청계천을 비롯하여, 새샘근린공원, 용답휴식공원 등도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 들어설 복합주거시설 ‘강남 피엔폴루스 크리아체’도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하 6층~지상 18층 규모에 도시형생활주택 29실과 오피스텔 24실 총 53실이 들어선다. 지하철 9호선 언주역이 약 80m 떨어져 있다.
서울 을지로5가 대로변에 있어 지하철 1·2·4·5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남산 푸르지오 발라드’도 눈길을 끈다. 지하 2층~지상 16층, 176실 규모다. 특화설계나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한 고급 오피스텔이다.
대우건설이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6-3-3구역 일원에 짓는 주거복합시설 ‘세운 푸르지오 더 보타닉’도 1인가구에게 적합하다. 지하 8층~지상 20층, 총 564실 규모다. 오피스텔 366실과 도시형생활주택 198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2·5호선 환승역인 을지로4가역이 인접해 있다. 또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과 지하철 3·4호선 환승역인 충무로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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