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우주비행사들, 기저귀 차고 귀환한 이유는?

입력 2021-11-09 19:03   수정 2021-11-23 00:31


미국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화장실 변기가 고장나 우주비행사 4명 전원이 성인용 기저귀를 차고 지구로 귀환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던 4명이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타고 지구로 귀환했다.

이들 4명의 우주 비행사가 탑승한 스페이스X 우주선은 8일 오후 플로리다주 펜시콜라 앞바다인 멕시코만에 착륙했다. 탑승자들은 미항공우주국(NASA) 셰인 킴브러와 메건 맥아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호시데 아키히코 , 유럽우주국(ESA) 토마 페스케 총 4인이다.

스페이스X가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지만, 지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문제 하나가 발생했다. 지구로 귀환을 위한 궤도 비행을 하는 동안 우주선 화장실이 고장나 용변을 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결국 우주비행사들은 기저귀를 착용해야 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9월 다른 '크루 드래건' 우주선을 점검하던 중 변기에서 문제가 생겨 소변이 바닥으로 흘러나온 것을 발견한 바 있다. 당시 문제를 확인한 스페이스X 측은 ISS에 도킹한 우주선에도 같은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고, 우주비행사들이 확인한 결과 동일한 문제가 있었다.

흘러나온 소변으로 인해 우주선에 구조적인 결함은 없었지만 비행사들은 지구로 귀환하는 동안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했다.

맥아더는 지구 귀환에 앞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기저귀를 착용하는 것은 차선책이지만, 우주비행은 작지만 많은 도전으로 가득 차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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