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봐, 언니들 싸움이다"…광고로 옮겨붙은 '스우파' 열풍

입력 2021-11-09 22:00   수정 2021-11-09 23:00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떡볶이, 떡볶이, 매콤달콤매콤 쫄깃쫄깃탱탱 떡볶이"란 노래말에 맞춰 춤을 추는 댄스팀 '훅'의 멤버들. 이들이 출연한 배달 어플리케이션(앱) '배달의 민족'의 '떡볶이송 댄스비디오' 풀 버전 영상은 유튜브 게시 닷새 만에 조회수 260만회를 돌파했다. 누리꾼들은 "떡볶이가 힙해 보인다", "웅장하다"며 호평했다.

여성 댄서들의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 열풍이 광고계로 옮겨왔다. 우승팀 '홀리뱅' 리더 허니제이의 유행어와 같이 "언니들 싸움"이 광고계에서 다시 한 번 벌어지는 모양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패션, 식품 등 유통업계부터 자동차, 통신사까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스우파 출연자들을 모델로 내세운 광고들이 쏟아지고 있다.


소속팀 '웨이비'의 이른 탈락에도 불구하고 대중적 관심을 받은 노제는 기업들 러브콜을 받고 있다. 넥슨의 온라인 1인칭 슈팅게임(FPS) '서든어택'에 게임 캐릭터로 등장하는가 하면 화장품 브랜드 '메디필' 새 모델을 맡았다. 노제는 최근 광고 9개를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식품업계에선 오뚜기 제품 광고에도 등장했다.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라치카'의 가비와 '프라우드먼'의 모니카가 오뚜기 광고를 두고 기대를 모으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지만 노제가 이미 이 회사 제품 '열라면' 광고를 선점한 상태였다. 제철을 맞은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도 노제와 우승팀 홀리뱅을 기용해 화보를 찍었다.

꾸준히 예능 프로그램 활동을 한 아이키가 이끄는 '훅'도 강세다. 훅 멤버 7명이 가래떡에서 떡볶이로 변신하는 과정을 콘셉트로 담은 배달의 민족의 '2021 배민 떡볶이 마스터즈 떡볶이 대잔치' 댄스비디오에선 특유의 발랄하면서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였다. 아이스크림 하겐다즈 채널에서도 댄스 협업 영상을 공개했다. 이 밖에 은행 등 금융 광고를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지엑스(YGX)'도 전방위로 활약하고 있다. 전원이 수입 자동차 브랜드 BMW 광고에서 스피드를 나타내는 춤사위를 뽐내는가 하면 리더 리정은 치약 광고에도 모델로 나섰다.

가수 청하와의 인연과 K팝 안무가로 주목받은 라치카는 주로 화장품 광고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문성과 실력을 바탕으로 당당한 여성상을 보여준 댄서들이 현재 광고계에서 가장 매력 있는 모델로 떠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