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3조원 넘게 팔아치우면서 1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335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422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87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 1조8000억원, 미주 8000억원, 아시아 7000억원, 중동 3000억원 등 순매도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았고 캐나다(5000억원), 케이맨제도(3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10월말 현재 보유한 상장주식은 742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7조원 감소했다. 보유 규모별로 보면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40.6%를 차지하는 301조5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유럽 233조1000억원, 아시아 95조9000억원, 중동 25조7000억원 순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올해 1월부터 순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4조2880억원을 순매수했고 1조771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2조5170억원을 순투자했다.
월말 보유 잔액은 1월부터 역대 최고치를 지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10월말 기준 총 205조1000억원이다. 전월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상장 잔액의 9.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가 95조7000억원, 유럽 61조6000억원, 미주 18조9000억원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
종류별로는 국채를 154조원, 특수채 48조1000억원을 보유했다. 10월말 현재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은 92조6000억원, 5년이상은 59조9000억원, 1년미만은 52조6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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