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서부티엔디리츠 “상장 직후 13개월간 8% 배당”

입력 2021-11-09 14:51   수정 2021-11-09 14:59

이 기사는 11월 09일 14:5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상장 이후 13개월 동안에는 약 8%의 배당수익을 제공하겠습니다. 그 이후에도 보유 자산 개발과 외부 자산 매입을 통해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한 초대형 복합 리츠(RIETs·부동산투자회사)로 도약하겠습니다.”

승만호 서부티엔디 및 신한서부티엔디 대표(사진)는 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단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달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연말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결산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배당수익률은 1.8%로 이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0.09%다. 내년 배당수익률은 6.2% 수준이다. 승 대표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연평균 6.25%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인천 연수구에 있는 복합쇼핑몰 ‘스퀘어원’과 드래곤시티 호텔단지의 레지던스 호텔인 ‘그랜드머큐어’를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 스퀘어원은 연면적 16만8595 규모의 건물로 지하 3층~지상 5층으로 이뤄져 있다. 지상 건물은 서부티엔디가 앞으로 8년간, 지하 건물은 홈플러스가 앞으로 12년간 임차하는 계약을 맺고 있다. 그랜드머큐어는 지하 1층~지상 32층 규모 호텔로 총 202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평균 객실점유율은 60%대 수준이었다. 이 기간 일간 기준 최고 점유율은 92%였다. 정부가 이달 들어 방역 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객실 점유율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모회사인 서부티엔디가 보유한 부동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덩치를 키울 계획이다. 서부티엔디는 서울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 부지를 도심첨단물류센터로, 인천 스퀘어원 2부지를 데이터센터로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 용산구 나진상가 부지를 주상복합시설로 개발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4~26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공모가격은 5000원, 총 공모 규모는 1348억원이다. 상장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공동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에서 청약할 수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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