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돌려받는 외식할인, 열흘 만에 종료…155억 동나

입력 2021-11-09 17:01   수정 2021-11-10 01:49

신용카드로 2만원 이상 네 번 결제 시 1만원을 환급해주는 외식할인 소비쿠폰 사업이 10일 종료된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방침과 함께 이달 1일 시작한 지 열흘 만에 준비한 155억원의 예산이 모두 소진돼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외식 소비쿠폰 사업을 재개한 지 1주일 만인 지난 7일까지 565만 건의 실적이 적립됐다고 9일 밝혔다. 환급 예정액은 109억원이다. 추세를 감안할 때 10일 준비한 예산이 모두 소진될 것이라는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

외식할인 지원 사업은 작년 도입한 소비쿠폰의 일종이다. 2만원 이상 네 번 결제하면 1만원을 캐시백해주는 방식이다.

이달 들어 위드 코로나 선언과 함께 각종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돼 회식과 모임 등 외식이 급증하며 배정 예산도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신용카드 외식 소비쿠폰 사업을 종료하면서 지역화폐를 이용한 소비쿠폰 지급을 10일 오전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배정 예산은 총 25억원으로 이 역시 단기간 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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