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50조 자영업자 보상…집권하면 추경 등 검토"

입력 2021-11-09 17:21   수정 2021-11-10 02:16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선후보가 밝힌 50조원 규모의 자영업자 손실보상 공약에 대해 “(윤 후보) 집권 후 지출 구조조정 등을 통해 필요한 재원을 조달할 것”이라며 “정부 출범 후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9일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문재인 정부가 짜놓은 예산을 재편성하고 이 과정에서 (손실보상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의 자영업자 손실보상 공약을 뒷받침하는 재원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지난 7일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반대하다”며 대신 “새 정부 출범 100일 동안 50조원을 투입해 정부의 영업 제한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윤 후보의 이 같은 공약과 관련, “방향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경선 과정에서 나온 공약이고 당과 충분히 논의한 공약은 아니기 때문에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취임 후 100일 이내 50조원을 집행하겠다'는 공약을 이행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에는 “민주당의 경우 추경안을 내놓고 거의 한 달 만에도 강행 처리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반박했다.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정권이 바뀌면 통상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부합하는 추경안을 편성한다”며 “추경 관련 재원은 기존 예산을 구조조정하거나 국채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조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에도 불필요한 사업들이 산더미처럼 있다”고 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