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글로벌리츠 "국민 리츠 될 것"

입력 2021-11-09 17:43   수정 2021-11-10 00:50

“국민이 예·적금 대신 들 수 있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박준태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장(사진)은 9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다음달 상장을 추진 중인 미래에셋글로벌리츠를 ‘국민 리츠’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래에셋그룹의 두 번째 상장 리츠다. 기초자산은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그라운드가 임차한 물류센터와 템파 페덱스 물류센터, 아마존이 임차한 휴스턴 물류센터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글로벌 물류기업인 페덱스와 10년 이상 장기임대차계약이 체결돼 있다. 모두 임대율 100%다. 지난해 상장한 첫 번째 미래에셋 리츠인 미래에셋맵스리츠는 국내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했다.

박 본부장은 “기초자산을 정할 때 일반 투자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산을 담으려고 했다”며 “유명한 임차인이 장기 임차해 안정성이 높은 자산 위주로 엄선했고, 배당수익은 예·적금 금리보다 높아 장기 투자에 적격”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지난달 초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기관투자가로부터 7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전체 상장 규모인 1500억원의 50%다. 나머지는 기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를 통해 조달한다. 오는 15~17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22~24일 일반 대상 공모 청약을 할 계획이다. 12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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