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전문 분석기관인 ‘월드 스틸 다이내믹스(WSD)’는 9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제36차 글로벌 철강 전략회의’에서 포스코가 1위로 선정된 글로벌 철강사 경쟁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WSD는 매년 세계 주요 35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23개 항목을 평가해 이를 종합한 경쟁력 순위를 발표해오고 있다.
WSD는 포스코의 실적 회복,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의 변신, 세계 철강업계에서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리더십 등을 높게 평가했다. 포스코는 △고부가가치제품 △가공비용 △기술혁신 △인적 역량 △신성장사업 △투자환경 △국가위험요소 등 7개 항목에서 2년 연속 만점을 받았다. 여기에 올해는 미래투자를 위한 선제적 자금 확보, 재무건전성 등 항목에서도 만점을 기록하며 10점 만점에 8.54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포스코는 지난 3분기에만 연결기준 매출 20조6000억원, 영업이익 3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1968년 창사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2차전지 소재, 수소사업 등 친환경 부문으로의 사업 확대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그룹회장(사진) 주도로 지난 10월 철강업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논의하는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을 성공적으로 주최하는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세계 철강업계의 협력을 이끌어낸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포스코는 세계철강협회가 주관한 제12회 스틸리 어워드에서도 기술혁신,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번에 12년 연속 경쟁력 평가 1위에 오르며 세계 최고 철강사의 위상을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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