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선진국의 비결은 환경 교육

입력 2021-11-10 17:38   수정 2021-11-11 01:02

전 지구적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세계 산업 구조가 격변하면서 한국의 노동시장도 거대한 변화에 직면했다. 친환경 분야 인력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기존 산업은 규모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흐름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1’의 기조세션5는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국가인 독일과 덴마크의 관련 교육 및 인력 양성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자리였다. 주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인재 양성 방안’. 류장수 직업능력연구원 원장이 좌장으로 참여한 가운데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 대사(사진)와 알렉산더 레너 주한독일대사관 과학기술참사관이 각국의 사례를 소개했다.

옌센 대사는 지난 30년간 석유 소비량이 많은 국가에서 세계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한 덴마크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덴마크 민간부문 일자리의 6%, 수출의 11%가 재생에너지 관련”이라며 “비결은 환경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을 교육을 통해 형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덕분에 정권이 바뀌어도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었고, 민간 기업들도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는 ‘선순환’이 일어났다는 설명이다.

레너 참사관은 독일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교육(ESD)’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독일 연방정부와 의회를 비롯해 각 분야 전문가 그룹과 교육기관, 기업과 시민사회까지 모두 아우르는 환경 관련 교육 체계다. 독일은 이를 통해 전 국민에게 친환경 의식을 심어주며 사회 전 분야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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