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울산시에 따르면 송철호 울산시장과 스잔 체닉 베스타스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총괄은 지난 9일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 상생 업무협약을 맺었다. 덴마크의 세계적 풍력발전 기업인 베스타스는 독일, 인도, 이탈리아 등 세계 각지에 풍력 터빈 생산공장과 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매출은 2019년 기준 16조원에 이른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동해가스전 일대에 원자력 발전소 6기와 맞먹는 6기가와트(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1만 개 신규 일자리 창출, 이산화탄소 930만t 감축, 그린수소 8만4000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스타스가 참여하면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에 참여하는 해외 민간투자 기업은 SK E&S와 합작하는 덴마크의 투자운용사 CIP를 비롯해 영국 투자사 GIG-토털, 스웨덴 쉘코엔스헥시콘, 미국계 KF윈드, 노르웨이 에퀴노르까지 총 여섯 곳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사업 타당성 분석을 거쳐 2030년까지 각각 1~2GW급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체 발전 용량은 6.1~6.6GW 규모로, 총 투자 금액은 40조원에 이른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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