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긴급 공수한 요소수 2만7000리터, 오후 국내 도착

입력 2021-11-11 11:43   수정 2021-11-11 11:44



정부가 호주에서 긴급 공수한 요소수 2만7000 리터(ℓ)가 11일 오후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인 '시그너스'(KC-330)는 요소수를 싣고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30분쯤 호주에서 이륙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도착 시간이 오후 5시쯤 되지 않을까 싶다"며 "아직 조금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중국으로부터 시작된 요소수 품귀 사태를 완화하기 위해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인 '시그너스(KC-330)'를 투입해 호주에서 요소수 2만7000리터를 긴급 수입했다. 이는 하루 사용량의 3~4%에 불과한 양으로, 품귀 사태가 벌어지기 이전 기준으로 약 2700만원 어치다.

정부가 군 수송기를 투입한 것에 대해 실효성 논란이 적지 않다. 시그너스의 호주 왕복 항공유가 시세 기준 1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부 대변인은 "동의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부 대변인은 "국가재난 시에 군 수송기를 투입하는 것이 가능하고, 교통·물류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우리 군은 현 상황도 국가적 재난 상황으로 인식하고 군 수송기 투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돈이 얼마라는 식의 경제적 가치로서만 국가의 재난 상황을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스러움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부터 군에서 비축하고 있던 요소수 445t 중 약 47%에 해당하는 210t이 한시적 대여 방식으로 민간에 풀린다. 리터로 환산하면 요소수 20만여 리터다.

풀리는 비축분은 부산·인천·광양·평택·울산 등 전국 5개 주요 항만 인근 32개 주유소에 공급해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차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향후 사태가 진정되면 계약 업체로부터 현물로 돌려받을 계획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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