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골프 브랜드 PXG가 삼성전자와 협업해 출시한 한정판 ‘갤럭시 워치4 PXG 골프 에디션’은 출시 당일 모두 팔렸다. 오전 10시 판매를 시작한 뒤 2시간 만에 준비한 2000개가 동났다.
PXG 관계자는 “협업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팔릴 줄은 몰랐다”며 “PXG 한정판 제품 중 역대 최단 시간에 완판됐다”고 밝혔다. PXG가 지난해 8월 삼성전자와 출시한 ‘갤럭시워치3 티타늄 PXG 골프에디션’은 3일 만에, 올 8월 SK텔레콤·삼성전자와 손잡고 만든 ‘갤럭시 폴더블폰 Z 시리즈 PXG 에디션’은 이틀 만에 재고가 소진됐다.
대부분 한정판으로 출시해 ‘소유욕’을 자극하는 게 공통점이다. PXG는 이번 갤럭시 워치4 PXG 골프 에디션에 ‘스마트 워치’와 함께 PXG 전용 스트랩, PXG 장지갑 등을 넣어 상품을 구성했다. 새 상품이 62만9000원인 이 제품은 이날 오후 중고 거래 앱 당근마켓에서 8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협업으로 내놓은 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끄는 ‘스테디 셀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도 있다. 골프존데카는 2016년 9월 삼성전자와 손잡고 ‘기어3’를 출시한 뒤 거의 매년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골프존데카가 개발한 ‘스마트 워치 전용 앱’을 삼성전자의 하드웨어에 담아 만드는 식이다. 지난달에는 골프존데카의 ‘골프 버디’ 앱이 들어간 갤럭시 워치4 골프에디션을 공개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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