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롯데그룹의 스타트업 육성·투자회사인 롯데벤처스는 해외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참가 기업 13곳을 선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대상에는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지니얼로지'(AI를 활용한 저비용 유전자 분석 및 질병 발생 예측 플랫폼)와 '라이트브라더스', '베쓸에이아이'가 선정됐다. 이들 기업에는 각 1억원이 지원된다.
롯데벤처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는 '1세대 글로벌 청년 창업가'라고 할 수 있는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도전 정신을 계승해 잠재력있는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실리콘밸리 한인 창업가 생태계의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82Startup'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총 308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해 약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니얼로지는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글로벌 진출에 힘쓰고 있다. 미국에는 약 1억명이 조상찾기 서비스 등 흥미 위주의 유전자 검사를 이미 완료하여, 본인들의 유전자 정보를 데이터화하여 보관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유전자 검사 키트로 별도 검사를 진행할 필요 없이, 이미 보유한 유전자 정보를 활용하여 여러 질병 뿐만 아니라 COVID-19의 중증도까지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훈 ㈜지니얼로지 대표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이용하여 많은 사람이 자신의 질병 위험을 알고 예방하여 더 나은 삶의 질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니얼로지는 관악구-서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경진대회에서 선발된 기업으로, 관악구에 창업공간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기업설명(IR)과 데모데이 참가 지원, 서울대 교수진 기술 연계 등 혜택을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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