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800%…정용진도 신을지 고민한 운동화

입력 2021-11-11 17:06   수정 2021-11-18 16:30

한정판 운동화나 의류를 사고파는 ‘리셀 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다. 적은 돈으로 10배 이상의 수익률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키나 아디다스 운동화는 뽑기 방식인 ‘래플(raffle)’로 구매할 수 있어 돈이 없는 10~20대도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 9월 인스타그램에 나이키 한정판 운동화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이 중 ‘에어조던1 레트로 로우×트레비스 스캇×프라그먼트’는 나이키가 미국 유명 래퍼 트래비스 스콧과 협업해 발매한 ‘희귀템’이다. 이 신발의 발매가는 18만9000원이지만, 현재 시세는 170만원에 형성돼 있다. 수익률이 805%에 달하는 셈이다.

정 부회장은 이 신발을 신고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버렸음”이라며 착용 인증샷을 올렸다. 한정판 신발이라도 실제로 신으면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5월 인천 SSG랜더스 필드를 방문했을 때 신은 ‘나이키 언더커버 오버브레이크’ 구매처를 묻는 팔로어에게 “리셀로 구매했다”고 답변한 적이 있다. 발매가가 18만9000원인 이 신발의 리셀 가격은 30만~40만원대다. 독특한 밑창 형태에 장미꽃 문양으로 인기를 끌었다.

한정판 운동화는 수량이 적어 추첨 방식으로 시장에 풀린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추첨에 당첨되면 신발을 구매할 수 있다. 10만~20만원만 있으면 운좋게 수백만원의 운동화에 당첨될 수 있다. 가격대가 낮다 보니 10대들도 손쉽게 진입할 수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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