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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촌코오롱 리모델링 주택조합은 지난달 말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내달 말 최종 시공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총 사업비는 36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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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래미안을 앞세워 강남 일대 재건축 수주 시장에서 이름을 날리던 삼성물산은 2015년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 아파트(현 서초그랑자이) 재건축 수주전에서 GS건설에 밀린 뒤 한동안 재건축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 때문에 한때 주택사업 철수설, 래미안 브랜드 매각설 등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작년 4월과 5월 각각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와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을 연달아 따내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지난 6월에는 주택사업 부문에 리모델링사업 조직을 신설해 7년 만에 리모델링 시장에도 다시 뛰어들었다. 작년 4월 복귀 이후 여덟 차례 치른 수주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입찰에 참여하면 상당수 대형 건설사가 사업 의지를 접을 정도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다”고 했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정비사업 수주 호조로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재건축·리모델링사업 수주 실적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는 내년 이후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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