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택시는 지역화폐 동백전 앱에 택시호출·결제 기능을 추가한 서비스다. 동백택시를 이용할 경우 택시기사와 이용 승객의 호출 중개 수수료는 무료다. 이용객은 동백전 캐시백 10%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출범 3개월 이후부터는 지불 요금의 1%를 마일리지로 돌려받게 된다. 기존 동백전 가입자 90만 명은 별도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지역택시조합(개인·법인)이 동백택시 플랫폼 홍보, 시스템 운영 인력·장비·비용 및 운수종사자 교육 등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부산시는 동백택시 플랫폼 홍보를 지원하고 사업의 공공성이 지속될 수 있도록 운영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와 택시조합은 등록택시 2만4093대(개인 1만3833대, 법인 1만260대)를 대상으로 동백택시 가입 신청을 받아 이달 말까지 시범운영한 뒤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대기업의 택시호출 플랫폼 시장 독식에 따른 호출 중개 수수료 인상과 콜 몰아주기 등으로 침체한 택시업계를 활성화하고 지역 택시업계의 공정거래 질서 확립, 운수 종사자 처우 개선 등을 위해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부산=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