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저가 반발 매수세가 교차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71포인트(0.44%) 내린 35,921.2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6포인트(0.06%) 오른 4649.27에, 나스닥 지수는 81.58포인트(0.52%) 오른 15,704.28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주시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상승해 시장의 우려를 부추겼다.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에 10년물 국채금리가 전날 1.57% 수준까지 크게 올랐으나 이날 채권 시장은 '재향 군인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의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미 국채금리의 상승 압력이 잦아들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디즈니의 급락으로 다우가 부진한 가운데 나스닥은 반도체 업종 등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하는 등 차별화가 진행됐다"며 "장 마감을 앞두고 대체로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일부 상승분이 축소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날 디즈니는 견고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스트리밍 고객 둔화 여파로 7.07% 급락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가 스톡옵션 행사 관련 세금 마련을 위해 지분을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이슈 해소 기대 속 3% 넘게 상승 출발했으나 매물 출회 지속 우려로 0.42% 하락했다.
미-중 기후 변화 관련 공동선언으로 엔페이즈(8.21%) 등 태양광과 앨버말(2.47%) 등 2차전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니오(6.70%) 등 전기차 업종도 동반 상승했는데 특히 니오는 씨티그룹이 중국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징동닷컴은 광군절 매출 증가로 8.31% 강세를 보였다. AMD는 메타버스가 핵심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자 4.39% 상승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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