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있으면 사고 싶다" 또 20%대 급등…83년생 창업자 2.6조 돈방석

입력 2021-11-12 07:23   수정 2021-11-12 10:20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뉴욕증시 데뷔 이튿날에도 20%가 넘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11일(현지시간) 리비안은 전 거래일 대비 22.26달러(22.10%) 상승한 122.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리비안 주가는 데뷔 첫날인 10일 29% 폭등한데 이어 11일에도 22%가 넘는 폭등 흐름을 이어갔다.

리비안의 시가총액은 1049억달러까지 올랐다. 리비안의 시총은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를 모두 웃돈다. 포드의 시총은 781억달러, GM의 시총은 898억달러다.

주가 급등으로 리비안의 창업자인 R.J. 스캐린지 최고경영자(CEO)는 이틀 만에 22억달러(약 2조6000억원)의 돈방석에 앉게 됐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스캐린지 CEO는 이 회사의 주식 176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주가가 122달러를 호가하면서 그의 주식 평가액은 22억달러에 달한다.

그는 성과에 따른 2040만주의 스톡옵션도 추가로 부여받고 있어 향후 주가가 상승할 경우 더 많은 돈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된다.

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스캐린지가 2009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의 대항마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리비안은 전기차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9년부터 지금까지 아마존, 포드 등으로부터 약 105억달러를 투자받았다. 지난해 초부터 올 6월까지 약 20억달러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 9월 전기차 픽업트럭 R1T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수익화에 나섰다. 리비안은 연말까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 아마존 배달용 전기 밴 트럭 등 3종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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