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에서 요소수 18만 리터(L)를 확보했다.
12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블루녹스와 요소수 8만L, 멕시코 자르 크루세와 요소수 10만L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통상 승용차 한 대에 요소수가 20L씩 들어가는 점을 감안할 때 승용차 9000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을 한 번에 확보한 것이다.
자르 크루즈와의 계약은 전일 현지에서 전윤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과 김기중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중남미 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물량은 모두 현지에서 이달 말 선적될 예정이다. 호주와 멕시코에서 한국까지 들여오는 데 각각 21일과 18일 정도 소요돼 늦어도 다음 달 중 국내 반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두 회사 모두 요소수를 수출한 경험이 없는 만큼 자사가 현지 수출통관부터 포장, 물류 등 수출 전반의 업무를 직접 수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요소수는 주 성분이 요소와 물이어서 해상으로 배송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포스코 물류사업부와 긴밀히 협업해 현지 선복을 확보하고 배선 스케즐을 조정해 물류 난관을 풀 수 있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 후에도 해외 지사와 법인을 활용해 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미주 등지의 요소수 생산업체와 공급 가능 여부를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요소수 품귀현상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신민경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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