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소개팅 상대 남성으로부터 첫 만남 장소로 메가커피를 제안받았다며 고민을 토로한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개팅 남자가 첫 만남 약속 장소를 메가커피로 잡았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본인을 35살 여성이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소개받은 38살 남성 B 씨와 첫 만남을 갖기로 했다면서 "제 주선자도 그 사람에 대해 잘 모르고 연락처만 주고받고 오늘 카톡만 잠깐 했다"며 "시간은 3시에 메가커피, 그 길거리에 메가커피. 스타벅스도 아니고 메가커피"라고 실망한 기색을 보였다.
이어 "(B 씨가) 커피 사서 먹다가 그 커피 들고 근처 공원에 가자고 한다"며 "센스가 없어서 첫 만남을 메가커피로 잡았는지, 몰라서 순수하셔서 그런 건지, 억지로 나오는 건지. 38살이면 스타벅스 모르진 않을 텐데"라고 거듭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일단 만나야 하냐"면서 "추운데 공원 산책? 38살인데 이렇게 순수하신 분이 계실까. 아니면 제가 다른 카페 알아보고 연락드리면 불쾌해하진 않을까"라고 조언을 구했다.
네티즌들은 "첫 만남인데 남자가 센스가 없다", "마음에 안 드는 티 내는 거 아닌가", "예의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메가커피가 어때서", "나쁜 의도는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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