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치 잡으러 나갔다가…5m 밍크고래 사체 발견, 4500만원에 거래

입력 2021-11-12 18:03   수정 2021-11-12 18:04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폐사한 밍크고래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11일 오후 7시40분게 통영시 갈도 남서쪽 64㎞ 해상에서 삼치 조업을 하던 쌍끌이 대형 저인망어선 A호 선장이 밍크고래 사체를 발견해 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다른 어종에 섞여 혼획된 이 고래는 길이 5.1m, 둘레 3.4m 무게 0.7톤의 암컷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금속탐지기를 통해 불법 포획 흔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부했고, 고래는 이날 통영 동호동 수협위판장에서 4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7시께 강원도 고성에서도 밍크고래가 혼획됐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이날 고성군 대진 선적 자망어선 B호가 대진항 동방 약 7.4㎞ 해상에서 그물을 양망하던 중 길이 5.8m, 둘레 3m, 무게 2톤 추정의 밍크고래를 혼획해 신고했다.

대진항 수협위판장 부두로 인양된 밍크고래는 작살 같은 불법어구에 의한 강제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고래유통증명서가 발급됐고, 6200만원에 거래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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