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에도 상승 마감…나스닥 1%↑

입력 2021-11-13 07:12   수정 2021-11-13 07:13



간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08포인트(0.50%) 오른 36,100.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58포인트(0.72%) 상승한 4682.85에, 나스닥지수는 156.68포인트(1.00%) 오른 15,860.9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주에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6.2%로 급등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전반에 퍼졌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어느 정도 인플레이션 지표 충격의 여파가 소화되면서 주가지수는 반등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55%대에서 1.58%대로 올랐지만 상승폭이 제한적으로 나타나 기술주가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3%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테슬라 주식을 팔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6억8700만달러 어치의 주식을 또 매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떨어졌다.

테슬라 대항마로 꼽히며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친 전기차 회사 리비안의 주가는 이날도 5% 넘게 올랐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고평가됐다는 분석과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나오면서 하락했지만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전기트럭 스타트업인 로즈타운모터스의 경우 실적 부진과 생산 일정 차질로 전일대비 17% 이상 하락했다.

주요 기술주들은 상승폭을 키웠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의 주가도 1% 이상 올랐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는 4% 가량 상승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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