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아파트 '청약 쏠림'…올 53곳 중 43곳 1순위 마감

입력 2021-11-14 16:19   수정 2021-11-22 19:14

역세권 아파트의 청약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하철 등을 통해 주요 지역으로 출퇴근 등 이동이 수월해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10월 기준) 전국에서 공급된 단지 중 단지명에 ‘역’이 들어간 역세권 아파트는 총 53개 단지다. 이 가운데 43개 단지가 1순위에서 마감돼 청약 마감률이 81.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분양 단지 1순위 청약 마감률이 71.2%를 기록한 것에 비해 10%포인트 높은 수치다.

역세권 아파트의 선호 현상은 매년 심화되고 있다. 2019년 단지명에 ‘역’이 들어간 아파트의 1순위 청약 마감률은 73.5%(49개 단지 중 36개 단지)였다. 지난해에는 53개 단지 중 40개 단지가 1순위에서 청약을 마무리해 75.5%로 소폭 상승했다. 최신영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역을 내세운 신규 분양 단지는 올해 말까지 분양 시장에서도 좋은 청약 성적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단지명에 역이 명기돼 있더라도 단지와 역과의 실제 거리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역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 분양이 이어진다. 금성백조는 이달 충남 아산탕정지구 2-A3블록에서 ‘탕정역 예미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32층, 8개 동, 전용면적 74~102㎡, 총 791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도보거리에 수도권 지하철 1호선 탕정역이 지난달 30일 개통했다.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동천안IC 신설이 예정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경기 부천시 소사역세권 특별건축구역에 짓는 ‘힐스테이트 소사역’을 분양한다. 부천 소사본동 일원에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전용 74~84㎡, 총 629가구로 지어진다. 지하 1층~지상 3층에는 238실 규모의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소사역’도 함께 들어선다. 지하철 1호선과 서해선을 이용할 수 있는 환승역인 소사역이 단지 가까이에 있다. 호반산업이 강원 원주시 남원주역세권에 짓는 ‘호반써밋 원주역’은 16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 총 465가구 규모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 62㎡와 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KTX 원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남원주IC가 가까워 중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광주~원주고속도로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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