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동만두 시장의 구매경험도 2위는 계속 바뀌고 있다. 지난 5~6월에는 고향만두, 7~9월에는 얇은피만두가 2위에 올랐다. 지난달엔 고향만두(10.7%)가 얇은피만두(9.1%)를 1.6%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다시 2위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과 해태제과 양강 체제였던 냉동만두 시장은 풀무원이 2019년 얇은피만두를 선보이며 삼각 체제로 재편됐다. 해태제과는 7월 고기 함량을 늘린 프리미엄 제품 ‘명가 고향만두’를 내놓으며 풀무원 만두 견제에 나섰다.
지난달 국내 볶음면 시장에선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농심 신라면볶음면에 빼앗긴 1위 자리를 되찾았다. 6월 구매경험도 85.9%로 압도적 1위였던 불닭볶음면은 7월 농심이 신라면볶음면을 내놓은 뒤 1위를 내줬다. 8월엔 구매경험도가 35.5%로 떨어지며 신라면볶음면(65%)과의 격차가 29.5%포인트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구매경험도를 51.1%로 끌어올리며 신라면볶음면을 11.3%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
설준희 캐시카우 대표는 “불닭볶음면이 3개월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되찾긴 했지만 압도적 지위엔 이미 타격을 입은 상태”라며 “소비자들이 신라면볶음면을 불닭볶음면의 대안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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