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靑, 대장동·고발사주 '쌍특검' 진행해 주길"

입력 2021-11-15 17:33   수정 2021-11-15 17:34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게 후보 선출 축하의 의미로 축하 난을 전달했다.

이 수석은 이날 오후 4시께 안 후보를 예방해 난을 전달하면서 "문 대통령이 안 후보에게 건강 잘 챙겼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이 수석은 안 후보에게 개인적으로도 "새 정치의 원조다. 벌써 정치에 입문하신 지 10년 정도 되셨는데, 속된 말로 볼 것 안 볼 것 많이 봤으니 한국 정치를 위해 역할을 잘해주시길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 수석께서 오늘 이렇게 축하해 주시기 위해 난까지 가지고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하면서 "오셨으니 부탁의 말씀을 하나 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대선이 한참 진행되고 있는데 양쪽의 큰 기득권 정당의 두 후보가 서로 고발이라든지 여러 가지 의혹들이 많아서 특검 이야기들이 계속 오고 가고 있다"며 "이렇게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그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투표장에 간다면 아주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청와대에서 법무부 장관을 통해 '쌍 특검'을 진행해 주시기를 건의 드리고 싶다. 지금 특검법에 의하면 국회 동의 없이도 법무부 장관이 의견을 들어서 특검을 진행할 수 있다. 특검을 통해 국민의 의혹을 풀어주시는 것을 검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이 앞으로 석 달 반 정도 남았다. 어느 때보다도 참 치열하고 여러 가지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할 소지가 많은 만큼 선거 관리에 정말 만전을 기해 주셔서 공정하게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부탁의 말씀, 당부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수석은 "특검 관련해선 저희로서는 엄정 중립의 원칙을 갖고 있다. 최대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중립을 지켜 역대 최고의 중립이 지켜지는 선거를 치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행여나 저희가 검찰 수사나 특검 관련해 언급하는 게 또 다르게 선거에 개입하는 것이지 않을까 하는 주저하는 마음도 있다. 그래서 그 원칙에 입각해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이번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는 엄정 중립을 지킬 것이라는 약속은 제가 분명하게 드리겠다"며 "우리 후보님 파이팅하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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