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그리피스 두바이공항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항공 여행 산업은 여전히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다만 전망은 지난 20개월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그리피스 CEO는 "올해 들어 두바이공항을 거친 이용객 수는 2070만명으로 팬데믹(대유행) 이전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라며 "2025년께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전 세계가 이동 제한을 완화하면서 국제 교통 흐름이 회복될 조짐이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지난 6주간 두바이 국제공항을 거쳐간 여객 수가 40% 증가하기도 했다.
두바이공항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국제공항과 두바이월드센트럴 공항을 관리한다. 2019년 두바이국제공항 이용객만 8640만명에 달한다.
그리피스 CEO는 올해 말까지 두바이공항 이용객 수가 267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2년에는 최대 5700만명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항공 여행 산업의 회복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요소로는 '코로나19의 재확산'을 꼽았다. 지난 주말 네덜란드의 경우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부분 폐쇄에 들어갔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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