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분화된 부품 종류를 표준화하는 등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모베이스전자는 코스닥 상장 스마트폰 부품업체 모베이스가 2019년 9월 서연전자를 인수해 지금의 사명으로 바꾼 회사다. 이후 잘할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역량을 모으는 한편 악성 재고 등 부실을 털어내는 데 집중했다. 자동차 창문을 올리고 내리는 기능의 파워윈도스위치를 비롯해 300여 개에 달하는 제조 부품 수를 30여 개로 대폭 축소한 게 좋은 예다.
앞으로 전자제어시스템 매출을 끌어 올려 실적 개선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모베이스전자는 스마트키와 주차보조,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무선 보안 시스템(이모빌라이저)을 하나로 통합한 모듈과 파워시트모듈(PSM), 스티어링컬럼모듈(SCM) 등 전자제어모듈 전문 제조업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며 "내년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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