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알제리에 항암제 380억원 수출

입력 2021-11-15 17:03   수정 2021-11-16 01:28

종근당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CKD-오토(OTTO)가 알제리 제약사인 사이달과 3200만달러(약 380억원) 규모의 항암제 수출 계약을 맺었다. 종근당은 계약에 따라 1차 물량도 출하했다고 15일 밝혔다.

CKD-OTTO는 종근당이 2015년 9월 인도네시아 제약사 OTTO와 설립한 회사로, 2019년 인도네시아 치카랑에 항암제 공장(사진)을 준공했다. 이 공장은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승인을 받았을 뿐 아니라 현지 이슬람 최고의결기구인 울레마협의회(MUI)로부터 할랄 인증도 받았다.

CKD OTTO는 이번 계약으로 2026년까지 5년간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항암 주사제를 알제리에 수출한다. 수출된 항암제는 입찰을 거쳐 현지 병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백인현 CKD-OTTO 대표는 “향후 20억 인구에 달하는 이슬람권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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