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울산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모태펀드와 모펀드를 결성한 뒤 민간기관의 출자를 받아 먼저 12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한다. 이어 투자 추이 등 시장 상황에 따라 2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펀드 참여기관과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조성된 펀드는 경남과 울산 소재 중소 벤처기업과 규제자유특구 기업, 물산업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
경상남도는 울산과의 공동 출자를 통해 양 시·도의 동일 산업 분야인 친환경조선, 미래 모빌리티, 수소산업 등을 육성하는 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자원공사의 참여로 ‘스마트워터시티’ 조성과 관련한 자율주행, 재생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 전 분야의 기업 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지역뉴딜 벤처펀드 외에 최근 두 달간 그린뉴딜 분야 투자를 위한 ‘스마트그린뉴딜 창업벤처펀드(230억원)’와 스마트시티 등 국토 개발 관련 분야 투자를 위한 ‘스마트뉴딜 혁신산업펀드(176억원)’를 조성하는 등 뉴딜산업 투자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이번에 조성하는 펀드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에 중점 투자해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해 수도권 집중 현상을 극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