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70대 한국인 피살…원한에 의한 범죄 추정

파키스탄 남부 대도시 카라치에서 한국인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외교 당국과 현지 교민사회에 따르면 전날 정오께 카라치 메흐무다바드 지역의 주택에서 한국인 A씨(71)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흉기에 찔려 사망했고, 현지 경찰은 원한 관계에 의한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A씨는 현지에서 개인사업을 해 왔으며, 카라치에서 한국인이 피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라치는 파키스탄에서 가장 큰 도시로 약 1600만명 인구 중 200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주파키스탄한국대사관 카라치분관은 현장에 실무관을 투입해 현지 경찰 수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경찰청에 서한을 보내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