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5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4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7000원을 유지했다.
롯데정밀화학은 4분기 8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키움증권은 전망했다. 1년 전에 비해 192.1% 많은 전망치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린소재 부문의 물류비 부담 지속 및 비수기·일부 플랜트의 정기보수 등 손익 감소 요인 발생에도 불구하고 ECH·가성소다·암모니아 등 주력 제품·상품들의 가격 상승한 영향”이라며 호실적 전망의 배경을 설명했다.
오히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요소수 부족 사태는 롯데정밀화학의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키움증권은 내다봤다. 올해 기준 요소의 글로벌 연간 생산능력은 2억2000만톤(t)으로 에틸렌보다 큰 데다, 비료 쪽보다는 시장 규모가 작은 요소수 시장의 생산 차질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또 이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재무구조에도 좋은 평가를 내놨다. 그는 “롯데정밀화학은 2017년 이후 86500억원이 넘는 설비·지분 투자에도 불구하고 순현금 상황을 지속하고 있는 등 화학업체 중 안정된 재무구조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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