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C 설비 가동으로 잉여현금창출 확대 점쳐지는 현대케미칼

입력 2021-11-15 11:03   수정 2021-11-16 08:54

이 기사는 11월 15일 11:0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케미칼의 잉여현금창출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내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될 예정인 데다 HPC(중질유 분해 복합설비) 본격 가동으로 이익창출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서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케미칼의 올 상반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은 9.9%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0.2%에 그쳤다. 올 상반기 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EBIT) 마진 역시 지난해(-1.7%)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8.4%를 나타냈다.

현대케미칼은 석유 제품과 방향족 기초유분 등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주력 제품은 주주사와 계열사에 대부분 공급되고 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확산으로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하고 정제마진이 나빠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HPC 설비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연간 1조4000억원의 설비투자가 집행된 영향도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은 1조6644억원으로 전년 말(5115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내년 이후 잉여현금창출능력과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HPC 가동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이익창출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생산된 물량 전량이 주주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판매될 예정이고 가격경쟁력도 좋아 기존 사업 부문을 웃도는 대규모 이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HPC 상업 운전 이후엔 투자부담이 완화되고 현금창출능력이 좋아져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주주사·계열사와 긴밀한 사업 연계성이 현대케미칼의 신용도를 보강한다고 했다. 주주사인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4위의 정제처리능력을 갖췄다. 합작투자를 통해 석유화학, 윤활유 등 비정유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연산 210만톤 규모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합섬원료 제품군에서 탄탄한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설비투자 목적의 장기 차입금에 대해 주주사의 자금보충 약정과 유상증자 등 재무지원이 이뤄진 상태다.

한국기업평가는 현재 현대케미칼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으로 A2를 부여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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