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인천·경기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은 76.4%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총 687개 중 162개만 남아있는 것이다.
전날 발표된 수도권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74.2%)보다 하루 새 2.2%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기준의 한 예로 제시한 '중환자실 가동률 75%를 넘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78.6%(345개 중 271개 사용)로 전날(76.2%)보다 높아졌다. 인천은 78.5%(79개 중 62개 사용), 경기는 73.0%(263개 중 192개 사용)로 75% 기준을 이미 웃돌거나 근접했다.
최근 4주간(10월17일∼11월13일) 중환자 병상 가동률 추이를 보면 42.4%→42.1%→46.6%→56.0%다. 한달 새 13.6%포인트, 전주 대비로는 9.4%포인트 높아지면서 증가세가 더 가팔라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5.9%에서 69.5%, 비수도권이 20.6에서 34.9%로 각각 10.2%포인트, 8.8%포인트씩 증가했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 역시 62.1%(1125개 중 699개 사용)로 병상 여력이 충분치는 않다.
경북의 경우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이 3개 밖에 없으며, 남아 있는 병상이 한 개도 없다. 대전도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76.0%(25개 중 19개 사용)로 비수도권에서는 경북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75%를 넘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 기준 63.7%이고, 수도권은 77.2%다.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전국 기준 61.4%다. 수도권은 78.0%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전국 49.3%를 기록했다.
최근 한달간 병상 가동률 추이를 보면 감염병 전담병원은 42.3%에서 59.0%로 상승했다. 생활치료센터도 35.8%에서 49.7%로 올랐다.
재택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4230명이다. 지역별로 서울이 1977명, 경기 1824명, 인천 181명, 대구 58명, 충남 57명, 강원 52명, 강원 52명, 부산 34명, 경남 20명, 충북 10명, 전북 6명, 대전 5명, 제주 4명, 경북 2명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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