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자택에서 취재하던 기자들이 경찰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으면서 과잉 취재 논란이 일었다. 아울러 김 씨로 추정됐던 올블랙 복장의 여성이 사실은 김 씨 수행원이라는 해명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선거대책위원회 배우자 실장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보도된 사진 기사에 대해 “(사진 속 인물은) 후보자 배우자가 아니다”라며 “수행원 중 한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실을 정확하게 고지를 하고 해당 언론사에 삭제 요청을 어젯밤부터 꾸준히 하고 있는데, 응하지 않고 있다”며 “굉장히 답답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이 사건 자체가 이상했었고 수행원이라고 해도 이상하고 아니라고 해도 이상하다. 결론은 이상한 건 맞는데 이상하게 보지 말아달라고 하는 상황이다", "수행원이 저러고 수행 한다니 더 어이 없고 더 웃기다", "너무 웃기다. 수행원이라고 치자. 그런데 저런 차림으로 누가 누굴 수행한다는 건지", "수행원이 왜 그런 불편한 올블랙 눈만 가린 복장을 하냐? 그래 가지고 불편해서 수행이나 하겠나라는게 일반 국민들의 상식적 생각아닌가. 이런 식으로 캠프에서 대응하니깐 가짜뉴스 소리가 끊임없이 나오지" 등의 반응을 토해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새벽 구토를 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신체 일부를 바닥에 부딪혀 열상을 입고 응급실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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