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이 3년 전 매입했던 신사동 빌딩을 팔아 47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황정음은 가족 법인을 통해 소유하고 있던 서울 신사동 소재 빌딩을 지난달 110억원에 매각했다. 황정음은 2018년 이 빌딩을 62억5000만원에 매입했는데, 3년 만에 47억5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세금을 감안하더라도 황씨가 30억원 이상의 수익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해당 빌딩은 황씨가 대표로 있는 가족 법인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하고 있던 것"이라며 "양도 시 법인세를 감안하더라도 차익이 30억원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음은 2008년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통장 잔고가 487원"이라 밝힌 바 있다. 이후 여러 방송에서 "강남에 빌딩을 사는 게 꿈"이라 말하며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5월 말에는 본인 명의로 용산구 이태원동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고급 주택을 46억5000만원에 사들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 인근에 위치한 이 주택은 용산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고 뒤로는 남산, 앞으로는 한강이 있어 배산임수 명당으로 꼽힌다.
한편 황정음은 2015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프로골퍼 겸 사업가인 이영돈과 2016년 2월 결혼했다. 결혼 4년 만인 지난해 9월 파경 소식이 전해졌지만, 지난 7월 이혼을 철회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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