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 1단지 재건축 조합보유분 입찰

입력 2021-11-16 17:07   수정 2021-11-17 00:33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인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보류지 10가구가 일반 입찰 매물로 나왔다. 모두 전용면적 59㎡로, 현재 분양권 시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최저 입찰가격이 책정됐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은 개포로 310 일대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보류지 59A 타입 10가구에 대한 매각 입찰 공고를 냈다. 최저 입찰가로 22억원을 제시했다. 보류지는 조합 측이 조합원 수 증가 등을 감안해 일반 분양하지 않고 남겨 놓은 물량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74개 동의 전용 34~179㎡ 6702가구 규모로 조성돼 2024년 1월 입주 예정이다. 강남구 개포동 일대에선 규모가 가장 크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구룡역과 가깝다. 개포중(2023년 예정)과 개포고, 개일초, 구룡중 등이 가깝다.

이번에 입찰을 받는 59A 타입은 전체 가구 중 14.7%(985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7월 일반분양가(12억~13억원)보다 1.6배가량 비싼 가격이다. 하지만 같은 주택형의 분양권 시세는 21억~22억원에 형성돼 있다. 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같은 주택형 분양권이 20억7220만원에 매매됐다. 최근 집값 상승을 감안하면 실제 실세는 이보다 더 비쌀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입찰 마감일은 오는 23일로 계약금으로 낙찰가의 40%를 납부하고, 입주 시 나머지 60%를 잔금으로 치르면 된다. 최저가 기준으로 볼 때 당장 약 9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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