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16일 16:5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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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계열사인 자이에스앤디(자이S&D)가 빠르게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주거개선 부문에서 탄탄한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는데다 주택 부문에서도 본격적으로 이익이 창출되고 있어서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이S&D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1.6%를 기록했다. 2019년 5.9%, 지난해 7.7%에 이어 상승세다. 자이S&D는 2000년 4월 설립됐다. GS그룹 계열사로 정보통신공사와 시설물유지 관리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GS건설이 49.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자이S&D는 주거개선, 부동산 운영, 주택 사업을 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 기준으로 각각 39%, 26%, 35%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핵심인 주거개선 부문은 계열 관계에 기반해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사업을 시작한 주택 부문은 GS건설의 직간접적인 지원에 힘입어 수주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중소 규모 건설 시장에 특화된 원가 경쟁력도 있다.
자이S&D는 2017년부터 비주거시설을 포함해 시설관리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외형이 커졌다. 스마트 홈 네트워크 시스템이 보편화하고 공동 주택의 옵션도 다양해지면서 자이S&D의 사업 기회가 늘었다.
선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수주 잔고와 분양 실적, 현재 원가율 수준을 보면 중단기적으로 원활한 이익 창출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택 부문의 매출 규모와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주택 시장의 가변성에 따라 사업안정성이 흔들릴 순 있지만 재무안정성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자이S&D는 2019년까지 부(-)의 순차입금을 유지했다. 주택 부문의 신규 사업 관련해 부지 매입에 자금 소요가 발생했지만 2019년과 올 상반기 약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했다. 올 6월 말로 보면 보유하고 있는 유동성이 외부 차입을 크게 웃돌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자이S&D의 순차입금은 -1397억원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다각화된 사업 구조에서 원가 경쟁력 제고를 통해 사업 안정성이 높아지면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자이S&D의 기업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 GS그룹의 신인도와 지원 여력 덕분에 자이S&D의 자체 신용등급에 비해 한 단계 높은 신용등급을 받았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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