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 50만9821명 중 지난 16일 0시 기준 10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105명은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교육부가 밝혔다.
이중 실제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모두 68명이다. 응시를 원하지 않는 15명과 수능 전 퇴원 예정인 18명이 제외됐다.
확진 수험생은 병원·생활치료센터에 입원·입소한 상태로 시험을 본다. 이를 위해 전국의 12개 병원과 1개 생활치료센터의 463병상이 마련됐다. 확진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병원·생활치료센터 감독관들은 레벨 D 방호복을 착용한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당일 별도의 시험장에서 응시한다. 이번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은 모두 112곳으로 3099명까지 응시할 수 있는 규모다. 여기서는 시험실 당 4명 이내만 배정하고 쓰레기를 의료폐기물로 처리하는 등 일반 시험장보다 방역 조치가 강화된다.
교육부는 수험생 관리를 위해 이날 전국 보건소의 근무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한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이 보건소를 방문하면 신속하게 PCR 검사를 받도록 하기 위해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시험장 학교, 질병관리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게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수능과 수능 이후 대학별 평가 기간까지 수험생과 가족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외부 접촉을 자제하는 등 수능 및 대입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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