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논문 피인용 수를 기준으로 선정하는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교원 7명이 뽑혔다고 17일 발표했다. UNIST에 따르면 정보 분석 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이날 논문 피인용 수를 기준으로 분석한 ‘2021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 HCR 명단에는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55명이 선정됐는데, 복수 분야 중복 선정을 빼면 총 47명이다. UNIST 소속은 지난해보다 1명 늘어난 7명으로, 국내에선 서울대(1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선정된 교원은 로드니 루오프, 조재필, 석상일, 백종범, 김광수, 이현욱, 조승우 교수다. 화학과 재료과학 두 분야에 이름을 올린 로드니 루오프 화학과 특훈교수는 HCR을 발표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선정됐다. 조재필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는 재료과학 분야에서 6년 연속 뽑혔다.
석상일 에너지화학공학과 특훈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분야 석학으로, 2018년과 2019년 크로스 필드 부문, 지난해 화학 분야에 이어 4년 연속 선정됐다. 크로스 필드는 단일 학문 분야에서 피인용 수가 상위 1%에 못 미치더라도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우수 연구자를 뽑는 영역이다.
백종범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와 김광수 화학과 교수도 크로스 필드 부문에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현욱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는 3년 연속 크로스 필드 분야에서 선정됐다. 조승우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는 올해 처음 크로스 필드 부문 명단에 포함됐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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