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장인 위수민 한국교원대 교수는 18일 이번 수능 출제 기조와 관련해 “고등학교 정상화에 도움되도록 고교 교육 과정 수준에서 예년 출제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학교 교육의 내실화에 도움되도록 현행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위 위원장은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은 선택과목에 따른 수험생들 간에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며 “수학영역에서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피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어영역은 교육과정이 정한 어휘 수준에서 기본적인 청해력과 의사소통력, 능동적인 독서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며 “한국사영역은 한국사에 대한 기본소양을 평가한다는 취지에 맞춰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했다.
수능 난이도에 대해선 “작년과 올해 수능 체제가 많이 바뀌었다”며 “응시생 집단의 특성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난이도를 직접 비교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했냐는 질문에 위 위원장은 “두 번의 모의평가 과정에서 코로나19에 따른 학력 양극화의 특이점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2022학년도 수능은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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