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2021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관련 SNS 글을 공유하며 "매우 기쁜 소식"이라고 밝혔다. 전 국민 방역지원금을 놓고 당정 간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홍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18일 SNS에서 홍 부총리의 '2021.3/4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분배 관련 주요 지표 큰 폭으로 개선!' 글을 공유하며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살아나는 경기에 여러 가지 정책효과가 이상적으로 결합된 성과"라며 "이러한 좋은 성과가 앞으로 4분기를 넘어 지속되고, 국민들의 삶의 향상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SNS에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서는 2006년 통계조사 이래 최고의 소득증가율과 ‘19년 이래 3/4분기중 최저 수준의 5분위 배율을 기록하는 등 반가운 결과가 발표되었다"고 적었다. 그는 "이번 3분기 가계동향 조사에서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3만원으로 전년비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든 분위에서 총소득이 증가하였는데, 특히 1분위는 21.5%, 5분위는 5.7% 증가하였다"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