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19일 09:5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이 국내 2위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투썸플레이스를 인수한다.
칼라일은 아시아 역내 바이아웃 펀드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V를 통해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부터 투썸플레이스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2018년에 확보한 지분 40%에 더해 2019년 지분 45%를 추가 인수해 투썸플레이스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지분 45%를 2025억원에 인수했는데 이를 100% 지분가치(EV)로 환산하면 4500억원 규모다.
2002년 설립된 투썸플레이스는 현재 1400 개 이상의 가맹점 및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칼라일은 소비재 및 유통 부문의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및 재원을 활용해 투썸플레이스의 브랜드 가치 증진, 매장 운영 최적화,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역량을 더욱 제고할 계획이다.
김종윤 칼라일그룹 아시아 파트너스 한국 대표는 “투썸플레이스는 한국의 프리미엄 카페 분야에서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더불어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했다. 이영상 투썸플레이스 대표 (CEO) 및 풍부한 경험을 갖춘 경영진과 협력하여, 더욱 견고한 프랜차이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상 투썸플레이스 대표(CEO)는 “투썸플레이스의 경영진은 칼라일그룹과 협력해 투썸플레이스의 새로운 도약을 도모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한 아주 중요한 기회이며, 소비재 및 유통 부문에서 입증된 칼라일그룹의 글로벌 전문성을 통해 앞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칼라일은 한국시장에 20년 이상 투자활동을 이어왔다. 비즈니스 성장과 가치 창출을 위해 국내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칼라일그룹은 올해 카카오 모빌리티에 미화 2억 달러를 투자했다. 2020년 KB금융지주에 투자를 집행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외 신규 투자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코리안리와 공동재보험 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내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에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보안서비스 기업 ADT캡스 지분을 SK 텔레콤과 맥쿼리에 매각한 바 있다.
칼라일그룹은 2021년 9월 30일 기준 소비재 및 유통 부문 내에서 135건 이상의 거래를 통해 240억 달러 이상을 글로벌 시장에 투자한 바 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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