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오른쪽)이 서울 마포 사무소에서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와 ICT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제공
한국조폐공사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분야 협력사업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조폐공사는 19일 서울 마포 사무소에서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과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등이 참석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클라우드 분야 사업협력 및 기술 정보 교류 △AI 기술에 기반한 다각적 협력 및 공동사업 발굴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 발굴 등의 분야에 협력할 예정이다.
조폐공사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모바일 지역상품권 ‘착(Chak)’ 서비스와 모바일 공무원증·운전면허증 등 국가 디지털 신분증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 같은 경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ICT 기술 노하우와 합쳐질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조폐공사 측은 기대했다.
카카오의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AI 및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조폐공사는 ‘초연결 시대의 국민 신뢰 플랫폼 파트너’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는 등 제조업에서 디지털 서비스 기업으로 업(業)의 진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ICT 이사 신설 등 전담조직과 투자 확대, 전문인력 채용 등 ICT 신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함께 국내 ICT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민관 협업의 모범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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