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첫 재판에서 "다툴 부분이 있을지 검토하겠다"며 법적 공방을 벌일 것을 예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운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에 대한 첫 공판에서 장 씨의 변호인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와 관련해 다퉈야 할 사안이 있을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CCTV 영상 등을 아직 열람·등사하지 못했다"면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장 씨는 지난달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는 포기하겠다"면서 불출석해 같은 날 구속됐다. 검찰은 장용준에 대해 '윤창호법'을 적용해 기소했다.
앞서 그는 지난 9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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