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TV를 생산하던 구미 A3공장을 LG이노텍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LG이노텍이 이 공장을 인수하면 애플에 공급할 카메라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19일 오전 9시19분 현재 LG전자는 전일 대비 1만4000원(11.43%) 오른 13만1500원에, LG이노텍은 9000원(3.16%) 상승한 29만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뒤 애플과의 관계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국내 언론 보도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LG이노텍은 경북 구미에 있는 LG전자의 A3 공장을 통째 인수를 추진 중이다. LG이노텍은 현재 LG전자의 구미 공장 일부 생산라인을 빌려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고 있는데,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장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
특히 애플로부터의 주문량이 크게 늘고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LG이노텍은 지난 11일부터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LG이노텍의 전일 종가는 28만5000원으로 지난 10일 이후 6거래일동안 31.34% 상승했다.
여기에 블룸버그통신이 애플이 다시 완전 자율주행에 조첨을 맞춰 전기차를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하면서 애플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캐나다 마그나와 합작한 조인트벤처가 애플카 생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자 작년 12월23일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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